김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도청 직원들에게 “오는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그 전인 6일 퇴임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출마선언을 공개석상에서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출마의사를 밝힌 뒤 “사즉생의 각오 없이 이겨낼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정식 장소로 땅끝마을을 선택한 데 대해 “지역적으로 호남이라는 의미가 있고, 김 지사의 책 제목 ‘아래에서부터’처럼 땅끝에서부터 서울로 올라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 뒤 해남 땅끝마을에서 최북단 도라산 전망대까지 종단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나선다.
종단 과정에서는 광주 5·18 묘역과 세종시 등 야권의 상징적인 장소를 거치면서 이에 적합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자신의 대선 출마 이유에 대해선 "결정적인 요인은 민주당의 4·11 총선 패배"라며 "총선 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 출마는 제 몫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선 후보군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고, 당 내부에서 저의 출마가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대선 출정식에서 내놓을 핵심 메시지는 ‘정의와 평등, 복지와 평화’ 등이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조회에서 “권위주의와 불평등, 시장만능, 대립과 증오의 시대를 끝내고 정의와 평등, 복지와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절체절명의 선거로 보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출마의사를 밝힌 뒤 ‘개인적인 이유로 지사직을 사직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작성해 도의회 의장에 제출했다. 사직 날짜는 7월 7일로 명시, 도지사 임기를 7일 0시로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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