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화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한 어린이집에서 2살된 남자아기가 화상을 입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인터넷 게시판에 해당 남자아기의 가족으로 보이는 게시자가 "지난달 25일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16개월 된 남자아기가 화상을 입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자에 따르면 "아기를 돌보던 한 선생이 변이 묻어 씻기려고 욕조에 둔 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뜨거운 물이 나와 아기가 데였다고 한다. 그 당시 이 선생은 고무장갑을 끼고 물을 만져 그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남자아기의 생식기와 허벅지 부분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오고 있다.
이 게시자는 "사고 직후 생식기 부분이 심각하게 부어올랐다가 29일부터 차츰 붓기가 삐지고는 있다. 하지만 오줌이 멈주치 않는 등 말못하는 아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그 아이를 보면 눈물만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 선생은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 온도를 몰랐다' '다 씻기고 옷을 가지고 간 사이 화장실에 있던 다른 아이가 물을 틀었다' 등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다. 그 당시에 보호자가 연락이 안되고 마침 아기 할머니가 데리러 갔을 당시 그 선생은 화장실에서 아기 엉덩이에 찬물을 뿌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기가 사고를 당했을 당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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