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12·19 대선은 계층구도…4·27 분당선거와 같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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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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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2·19 대선과 관련해 "지난해 4ㆍ27 분당을 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중간층을 누가 잡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3일 경인방송 라디오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대선 구도는 지역구도가 아니라 계층구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당은 지역적으로는 영남, 계층적으로는 중산층이 많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지역이고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었지만, (4ㆍ27 보선에선) 우리사회가 분열의 구도로 가서 민주주의에 역행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손학규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 구도는 4ㆍ27 분당을 선거 구도와 같아질 것”이라며 “나라와 대선을 걱정하는 입장에서 대선을 지역구도로 몰고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는 수도권 출신인 손 고문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PK(부산.경남) 출신 유력 대선주자들과의 차별화와 함께 '영남후보론'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제성장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앞만 보고 뛰어 압축성장을 이뤘지만 인간의 삶과 가족의 행복이 없어져 버렸다”며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고, 일자리가 많아져 젊은이의 미래에 대한 공포가 없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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