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의 인수 가격은 2000억엔(약 2조8800억원)으로 마이크론은 거래 직후 600억엔을, 나머지는 2019년까지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통신은 마이크론이 애플 납품 업체인 엘피다의 인수로 D램 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두배 가량인 24%로 높일 수 있게 되며, 최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맞서 공급과 가격 결정권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크 애덤스 마이크론 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로 마이크론이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돼 기쁘다”며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 제조사인 엘피다는 지난 2월 파산했다. 현재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3,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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