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중앙)과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맨 오른쪽)이 3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환율CARE 외화적립예금'에 가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은행은 3일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최소화해 장기로 외화를 적립할 수 있고 금리와 수수료까지 우대해주는 '환율케어(CARE) 외화적립예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전 3개월 평균 환율보다 자동이체 지정일 전일 환율이 낮은 경우 외화 매입을 늘려 이체하고, 높은 경우에는 외화 매입을 줄여 이체함으로써 외화매입의 단가를 평균화(Cost Averaging)할 수 있는 자동이체 적립서비스는 물론 만기 시 장기 예치 건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상품에 적립한 자금을 해지해 해외 송금하는 경우 해외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입금부터 해지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미래에 외화를 필요로 하는 해외유학생, 유학생가족을 둔 기러기아빠, 외국인 등에게 안성맞춤이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서 36개월까지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자유롭게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가입가능 통화는 미 달러화를 포함 11개 통화로써 외화예금 예치 비중이 높은 미 달러화(USD), 엔화(JPY), 유로화(EUR)에 대해서는 미화 1억 달러 상당액 범위 내에서 2012년 12월 말까지 입금 건별로 12개월 이상 예치하는 경우 예치 기간에 따라 연 0.4%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해 최고 연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임영학 부장은“우리은행은 ‘환율CARE 외화적립예금’출시를 통해 외환실수요자들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외환상품 개발을 통해 외환거래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의 주재성 부원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이 상품을 각각 1호와 2호로 가입했다. 이 행장이 이 상품의 연말 목표로 꼽은 수치는 1억 달러다.
주 부원장은 "오늘 500달러 예금했다"면서 "이번 우리은행 상품을 시작으로 전 은행권으로 확산돼, 위기 시 외화유동성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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