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와 완다(萬達) 룽후(龍湖) 등 주요 부동산업체들은 지난해 이후 관광 부동산 영역에 총 5000억위안(한화 약 90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왔으며 이가운데 헝다 그룹이 최근 대규모 관광리조트 사업인 '치둥(启東)시 프로젝트'에 100억위안을 투자했다고 2일 신랑왕(新浪網)이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상하이(上海)와 인접한 장쑤성(江蘇省) 동부 창장(長江) 하구에 위치한 치둥시에 상하이 충밍다오(崇明島)와 연결되는 다리가 개통되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호기를 맞았다"면서 "충치(崇启)대교 개통으로 상하이시와 치둥시 접근성이 편리해 짐에 따라 산업이 발전하고 인구 유입이 증가해 치둥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상하이 주민의 치둥시 부동산 거래량이 전체 치둥시 부동산 거래량의 20%를 차지하며, 그 중에서 해변가에 위치한 치둥 빈하이(滨海)구 부동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헝다 그룹이 이 지역에 생태·환경·웰빙을 테마로 한 '해상베니스 물의 도시'라는 대규모 관광리조트 단지 조성 사업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치둥시에 비즈니스·스포츠·레저 등 종합 기능을 포함한 '대형 국제관광리조트'가 들어서면 주변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에 디즈니랜드가 정식으로 개장하면 상하이 관광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치둥시를 포함한 인근 지역 부동산 경기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바다와 인접한 상하이이지만 아름다운 바다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펜션·리조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헝다 그룹의 '해상베니스 물의 도시'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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