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에 따르면 입을 수 있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유연한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과 같은 기술이 실현되려면 유연전자소자의 신축성을 전기 전도도 저하없이 늘릴 수 있어야 한다.
쉽게 접고 구부릴 수 있으면서도 전도특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소자의 신축성을 늘리기 위해 아코디언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처럼 재료에 미리 주름을 주거나, 변형에 순응할 수 있도록 2차원 평면 기공(pore) 구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신축성이 좋지도 않고 전기 전도도가 낮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20% 늘어난 상황에서도 전기 전도성의 변화없이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성공적으로 구동하는 전극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 교수는 “차세대 전자소자인 유연소자 분야에서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 전극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유연소자 개발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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