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FDI(신고기준)는 7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
이에 지경부는 “엔고 현상 등으로 일본기업의 해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투자도 3배로 급증했고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미국, 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에 진출하려는 다른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투자가 26억3700만달러로 196% 늘었다. 반면 EU는 전년동기(20억4800만달러)대비 31.6% 감소한 14억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도 전년동기(2억2800만달러) 대비 17.8% 감소한 1억8700만달러를 투자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53.2%)과 서비스업(162.1%) 모두 대폭 늘었다.
형태별로는 신규 공장, 사업장 설립 등 고용 창출과 관련한 그린필드형 투자가 13.8% 증가한 51억2400만달러, 기존 기업 지분 취득 및 인수합병 등으로 이뤄지는 M&A형 투자가 130.0% 늘어난 19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로 대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어 하반기 FDI 확대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투자유치 기회가 상대적으로 큰 일본·중국 등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집중한다면 기회요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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