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채무해결 위해 美서 1억달러 규모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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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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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박지성 선수가 소속돼 있는 영국의 명문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미국에서 1억달러(약 1133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맨유는 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주식 공모가와 발행주식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IPO를 통해 최고 1억달러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家)는 IPO 이후에도 구단 소유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포브스 선정 8년 연속 ‘가장 가치있는 축구단’으로 선정됐지만 최근 수년간 6억6300만달러에 육박하는 채무에 시달려 왔다. 지난 2011년에는 싱가포르에 최고 1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했다가 금융시장 악화로 보류한 바 있다.

맨유가 SEC에 제출한 IPO 계획서에 따르면 “채무가 재정 건전성과 경쟁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선수와 코치진을 고용하는 데 필요한 현금 조달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면서 “이번 IPO를 통해 얻을 모든 순수이익을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의 IPO에는 제프리스와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도이체방크가 주간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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