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5일(현지시간) 월간보고서를 통해 “기상예보관들이 7~9월 사이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켜졌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CPC가 올해 발표한 엘니뇨 예측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엘니뇨는 중부와 동부 적도대의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발생하는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 현상이다. 지난 2009년 세계 2위 사탕수수 재배국인 인도에서는 엘니뇨 현상으로 계절성 호우의 형성이 늦어져 설탕 가격이 3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CPC는 올해 말 엘니뇨로 인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지역에 극심한 겨울 폭풍이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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