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날 연례보고서인 ‘세계경제사회조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약속된 지원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이 올해 1226명으로 늘 것으로 추정돼 이들의 부에 1%의 세금만 부과하더라도 460억 달러를 모을 수 있다.
특히 이들의 부는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전 20년 동안 연평균 4%씩 늘어왔으며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면 18년이 채 되지 않아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엔은 이번 과세 방안이 원조 공여국들의 빈번한 약속 위반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녹색경제를 활성화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완화할 수 있는 만큼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