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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하로 정책 수단 바닥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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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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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하면서 사실상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바닥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EBC의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인하로 정상적인 통화 정책의 끝자락에 섰다면서 마리오 드라기 EBC 총재도 더 이상 몸부림 칠 공간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줄리안 캘로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금리 인하 측면에서 더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며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책위원회는 대규모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ABN암로의 닉 커니스 선임은 “ECB가 사실상 수단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피 금리를 더 낮추는 것은 시장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렌버그은행의 홀거 슈미딩 애널리스트는 “ECB가 새로운 유동성 조치를 발표하지도, 국채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지도 않았다”면서 “드라기 총재는 결단력 있는 조치를 할 여지를 남겨뒀다”고 말했다.

앞서 마리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에 정책 수단이 바닥났느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은 없다. 우리는 여전히 모든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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