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들, 10일 '합리적 음원 소비' 위해 거리로 나선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작곡가, 뮤지션, 제작자 등 음악인들이 합리적인 음원 소비를 호소하며 거리로 나선다.

오는 10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들은 '온라인 음악 산업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이날 오후 4시에 서울광장에서 음악 산업 정상화를 호소하는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종 승인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음악 관련 신탁 단체들의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슬로건은 ‘스톱 덤핑 뮤직(Stop dumping music)!’으로, 음악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공급하지 않는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과도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다운로드 서비스로 인한 피해를 알려 합리적인 정책 판단 및 소비를 촉구한다는 의미다.

이날 참여 음악인으로는 김형석, 김도훈, 윤일상, 조영수 등이 포함된 젊은 작사.작곡가 모임 하이노트(회장 MGR)를 비롯해 제작자들의 모임인 한국독립음악제작자협회(회장 김민규), 한국레이블산업협회(회장 김병찬), 서교자치회(회장 기명신), KMP홀딩스(대표 김창환) 등과 한국연주자협회, 한국힙합뮤지션연합, 유데이페스티벌 등이다.

공청회에는 작곡가 MGR, 김병찬 플럭서스뮤직 대표, 김창환 KMP홀딩스 대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동헌 CJ E&M 부장 등이 패널로 나서며, 문화제에서는 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구호를 제창하고 대국민 호소문 발표와 함께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사이트(www.Stopdumpingmusic.com) 운영을 통한 홍보와 서명운동, 캠페인 만화 및 영상 제작 배포를 통한 계도, 캠페인송 제작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