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시리아 사태 책임론'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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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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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주장에 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클린턴 국무장관의 발언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리아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시리아의 친구들(Friends of Syria)'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의 진전을 가로막는다는 점을 더는 묵과할 수 없으며,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이 시리아의 평화에 대단히 이바지했다"며 "시리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공정하고 건설적인 자세와 외교적 공헌은 국제사회 관련국의 폭넓은 이해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과 다른 국가 간 불화를 선동하려는 시도는 모두 소용없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겐다니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계속 밝혀왔다"며 "클린턴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클린턴 장관과 서방 국가들이 냉전시대 사고방식에 갇힌 채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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