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대통령 선거 슬로건으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확정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의 이름과 스마일 마크, 소통 이미지를 담은 대통령 이미지(PI·presidential identity)도 공개했다.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위원장의 정치철학과 평소 생각을 슬로건에 담아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시대적 과제인 ‘변화’, 박 전 위원장이 지향하는 가치인 ‘민생’, 유권자의 지향가치인 ‘개인화’ 등 3대 키워드를 담고 있다.
그는“기대하는 변화 박근혜,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박근혜, 내 삶의 선택을 위한 박근혜 등이 더해져 깔때기 원리에 의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PI는 국민 행복·소통을 상징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YS(김영삼), DJ(김대중)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붙여지는 영문 머리글자 대신 한글 초성의 심벌을 채택했다.
캠프는 박 전 위원장 이름의 한글 초성인 ‘ㅂㄱㅎ’, 만국 공통어인 ‘스마일’ 마크, 소통을 상징하는 말풍선을 새누리당 로고인 빨간색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별칭은 ‘국민의 행복미소’로 정했다. 젊은이들이 문자메시지에 초성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과 ‘카카오톡’ 형태의 말풍선을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열리는 박 전 위원장의 공식 출마선언 행사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변 본부장은 “국민에게 다가가기 쉬운 명랑하고 즐거운 분위기, 진정성을 담는 컨셉 아래 소박하고 깔끔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1시간 정도 진행한 후 참가한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변 본부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일본 서예가와 함께 공식 포스터를 제작한 광고·홍보 전문가로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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