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플닷컴을 비롯한 외신들은 8일 오후(현지시각) “스크린 스타 어네스트 보그나인이 향년 95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오랜 대변이이었던 해리 플린은 보그나인이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설명했다. 사인은 신부전증으로 알려졌다.
1971년 1월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보그나인은 1951년부터 연기자 생활을 하며 영화와 TV시리즈 등에서 악역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보그나인은 1955년 TV시리즈를 영화화한 ‘마티’의 주연을 맡아 스펜서 트레이시, 제임스 딘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제28회 미국 아카데미 상 남우주연상, 제21회 뉴욕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80년대에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에어울프’ 시리즈에서 ‘도미닉’ 역을 맡아 잘 알려져 있다.
또 보그나인은 2010년 미국 영화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12년 주연을 맡은 영화 ‘빈센테 페르난데즈의 손을 잡은 남자(The Man Who Shook the Hand of Vicente Fernandez)’는 그의 유작이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