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가 터키 공항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항행안전장비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터키 공항에 설치되는 항행안전장비는 악천후 시에도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지원해주는 계기착륙시설 및 거리측정시설, 지상점검장비 등이며 ‘08년 이후 이미 터키 13개 공항에 설치했다.
이번 국산 항행안전장비의 터키 수출은 터키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Thales, Selex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우리 항행안전장비의 높은 기술력과 가격대비 뛰어난 상품성 등을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세계최고수준의 정밀착륙기술을 요구하는 터키의 관문 이스타불공항에 지난 2010년 설치된 국산 항행안전장비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면서 터키 공항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이 이번 수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62개 이르는 터키공항의 항행장비시장은 물론 이를 발판으로 개발도상국 공항으로의 항행장비 수출전망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32년간의 공항운영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더, 위성항행장비 등 차세대 첨단항행안전장비도 자체 개발해 세계 항행안전장비 시장에서 3대 메이저로 도약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