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 공장에 세계 최대 태양광 설비

7500세대 전기 공급 가능한 20㎿급 규모

세계 최대규모의 르노삼성 부산공장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올 12월 완공, 인근 7500세대 명지신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지= 르노삼성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이 부산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갖춘다. 7500세대 전기 공급 가능한 20㎿급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일 부산공장에서 20㎿급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착공식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을 비롯, 지식경제부, 부산시,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전소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 주체는 르노삼성과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부산신호태양광. 총 560억원을 들여 부산공장 내 주차장, 공장 지붕 등 유휴지 30만㎡에 태양광 셀을 설치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단일 공장부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 국내 최초의 태양광발전소"라며 "연간 발전량이 2만4600㎿h에 달해, 향후 한국전력을 통해 인근 7500세대 규모의 명지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도 약 1800㏊ 규모 산림과 비슷한 연 1만3000t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보 사장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계기가 마련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기업의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회사는 앞선 올 1워ㅓㄹ 경남 함안에 위치한 부품센터에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