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30대 男, 차량침수 악몽 떨쳐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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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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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 국내 최초 도로 침수 알림서비스 실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차량)운행 중 도로 침수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지옥 같은 출퇴근 전쟁이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을 텐데…”

지난해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피해를 당한 서울 대치동 주민 김 모(33)씨는 “본격적인 집중호우 시기가 다가오니 과거의 악몽이 떠올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이 같이 털어놨다.

현대해상은 김 씨와 같이 집중호우 피해를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로 침수 알림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첨단 정보기술(IT)과 보험 비즈니스를 접목한 도로 침수 인지 및 안내시스템은 서울 강남역, 사당역, 대치역 등 상습 도로 침수지역 3곳에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센서를 통해 호우량을 자동 측정한 뒤 현대해상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한다.

관제센터는 해당 지역 고객과 긴급출동 직원, 현장출동 직원, 보상 직원, 보험설계사 등 각 부문 직원들에게 침수 단계별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현재 해당 시스템에 대한 특허 신청과 실용신안 등록 출원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정성훈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장은 “침수사고는 사전정보가 있으면 예방할 수 있음에도 정보의 부재로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대해상의 시스템은 도로 침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고객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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