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박근혜 '추대'… 박정희 연상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10 11: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된 ‘사실상 추대’이며,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사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의 바다에서 역동적인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으나 독선의 우물에서 사실상 추대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도 “지금 새누리당이 10년 전 행태를 답습한다는 측면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 당내 민주화가 부재하고 사당화를 고수하는 정당이라는 점에서 존경할 만하다”고 가세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은 이제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고있다”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ㆍ16 군사쿠데타와 유신으로 국가를 사유화하고 종신집권을 추구했던 것이 연상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국민참여경선제를 일체 거부한 박 전 위원장이 과연 소통을 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정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의 강제헌납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수장학회의 최필립 이사장은 누가 앉혔는지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국가권력을 동원해 이뤄진 인권과 재산권 침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박 전 위원장에게 공개질의했다.
 
 이들은 “박 전 위원장은 정수재단과 자신은 법적으로 무관하다고 하지만 10년간 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아직도 자신의 최측근 인사를 대신 앉혀놓고 소유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강탈한 재산으로 이 재단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해서도 정치인으로서 객관적인 입장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의 대선캠프 인적구성을 놓고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하는데, 좀 과거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위원장이) 아버지 그늘에 갇혀 있던 시각으로 세상을 보니 주변 사람들도 그 시각을 공유한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