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점수 높아
성 생리, 피임, 성 위생, 성병 등 성생리 및 발육에 관한 질문에서 중, 고등학생들이 대답한 문제의 정확도가 60%이하인 경우가 83.6%에 달했다.
13~17세는 중, 고등학생들의 성장기이자 성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시기인데, 전반적으로 남학생의 성 지식 점수가 여학생들보다 높았다. 여학생들은 사춘기 생리 위생 지식에 있어 가족의 도움을 더 받기 쉬우나, 생리 발육, 생식건강과 관련된 지식은 가정에서 모두 잘 알고 있지 못했다. 반면, 이 부분에 있어 남학생은 가정에서 성 지식을 많이 얻지는 않지만, 친구들과의 교류나 인터넷에서 부모님이 가르치기 민망해하는 지식들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남학생은 13~14세에 성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뚜렷하게 커지고, 17세에 가장 높아진다.
성관계 비율, 17세 때 가장 높아
손잡기, 입맞춤 등 유사 성행위는 직접적인 성행위의 시작으로 이에 대한 조사로 직접적인 성행위가 일어나는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중, 고등학생의 유사 성행위가 일어나는 비율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상승하며, 손잡기는 상대적으로 보편적인 유사 성행위로 20.95%에 달했고 입맞춤은 11.02%, 애무는 2.87%에 달했다. 그 중 남학생은 16세, 여학생은 17세에 손잡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17세에 키스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성행위를 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최근 미성년자의 유산율도 비교적 높으나 피임지식에 대해서는 92.9%의 학생이 ‘불합격’이었다. 45.8%의 중, 고등학생은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58.8%의 중, 고등학생의 성병에 대한 이해도는 40점 이하였으며, 그 중 33.1%의 학생은 심지어 성병에 관한 지식을 거의 알지 못했다.
보고 듣는 성관계 무시 못해
중, 고등학생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성지식을 더 알고 싶어한다. 성적인 고민은 중, 고등학생들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이며, 주로 연애, 짝사랑 등에서 나타난다. 14~15세에 짝사랑에 관한 혼란을 비교적 많이 겪게 된다. 13~17세에 연애로 인한 혼란을 더욱 많이 겪는 것으로 보인다. 성적 혼란을 겪게 되면, 중, 고등학생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외에,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나 게임, 책, 사진 등으로 성행위를 접하는 중, 고등학생은 결코 적지 않으며, 그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선정적인 농담으로 71.6%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성인용 홈페이지 접속으로 49.5%를 차지했으며, 성인용 게임은 24.8%, 가장 낮은 것은 성인전화로 11.9%를 차지했다. 아울러, 여학생이 성행위를 접하게 되는 비율도 낮지만은 않았다. 성인전화 외에 기타 항목의 비율이 평균 20% 이상으로 예측을 훨씬 웃돌았다.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중, 고등학생들의 성 지식이 백지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은 학교의 성교육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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