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공회, 호모·레브비언 이어 트랜스젠더도 사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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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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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미국 성공회가 동성간 혼인미사와 성전환자인 트랜스젠더의 사제 서품을 허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공회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문제로 내홍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각)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성공회는 전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전국 주교회의에서 사제가 동성애자 간 혼인미사를 집전하도록 한 안건을 찬성 111, 반대 41, 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주교회의에선 특히 타고난 육체적 성과 정신적 성이 반대라고 느끼는 트랜스젠더가 사제가 될 수 있도록 한 안건도 처리됐다.

이번 주교회의를 앞두고 보수파는 성경 교리에 반하는 동성간 결혼은 물론이고 이들의 혼인성사까지 허용하면 성공회가 기독교 주류에서 쫓겨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으나 ‘대세’를 꺾지 못했다.

앞서 성공회는 2003년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공개한 호모 신부인 진 로빈슨을 주교로 임명한 데 이어 2009년에는 레즈비언인 메리 글래스풀 신부를 주교로 선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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