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상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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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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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채용 축소·근로자 실직 현상 초래 우려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소기업 10개 중 6개 업체가 2013년 최저임금 인상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46개를 대상으로 '2013년도 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중소기업 반응조사'를 실시한 결과, 60.3%가 6.1%의 인상율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 전원회의는 지난달 30일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시급 4860원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인상율이 높거나 매우높다고 응답한 기업의 35.5%는 '동결'이, 32.7%는 '1~3% 인상'이, 31.4%는 '3~5%인상'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특히 올해 인상율인 6.1%에 미치지 못하는 '5% 미만' 인상이 적정수준이라 응답한 업체가 98.6%에 달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른 내년도 임금인상계획에 대해서는 37.8%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결'이 29.6%, '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상이 25.5%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는 55.2% 기업이 '신규채용 축소', 29.4%가 '변동없음', 11.8%가 '감원 또는 정리해고', 3.6%가 '신규채용 증가'를 계획한다고 답해,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해 신규채용 축소 등으로 하반기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회 인력정책실 관계자는 "현재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는 근로자가 175만명(영향률 13.7%)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사업주들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뛰어넘는 최저임금 인상은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실직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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