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이번 헤지펀드 진입 허용은 중국의 금융 개혁 조치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FT는 중국 소식통들을 통해 “‘적격국내제한파트너’(QELP)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헤지펀드가 상하이(上海)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운용 자산 규모가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은 되야한다”고 전했다.
런던 소재 은행인 노스 스퀘어 블루 오크의 로리 핀토 최고경영자는 “중국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헤지펀드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비즈니스란 점에서 복잡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FT는 최근 중국이 외국인 적격투자자격(QFII) 프로그램을 총액제로 운용하면서 그 한도를 점차 늘려온 것을 봤을 때, QLEP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몇 달 본토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이 늘어나는 점을 우려했음에도 헤지펀드 진입을 허용한 것은 자금 흐름 관리에 그만큼 자신이 붙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