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38년 전 인혁당 사건 박근혜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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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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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은진 인턴기자=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38년 전 인혁당 사건 에 대해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 원내대표는 “인혁당 판결을 한지 38년이 됐다. 박정희 정권의 군사독재는 무구한 지식인을 사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2005년 12월 과거사 진상위원회에서 인혁당 사건은 조작된 것이라고 결론 내리자 박근혜 전 위원장은 가치 없는 모함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며 “박 전 위원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38년이 되는 오늘 분명한 입장천명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2007년 1월에 인혁당 사건은 무죄였다고 판결이 나오자 박 전 위원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인혁당 사건이 발생한지 38년이 지난 어제,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며 비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 된지 4년이 됐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보고 있다. 관련업체는 7000억원 피해를, 인근 주민은 1300억원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이명박 5년간 남북관계는 민주정부10년간 쌓아온 남북간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면서 “박 전 위원장은 대선 출마선언을 하며 남북 간 신뢰구축을 회복하겠다는데 바닥난 신뢰구축을 위해 어떤 일을 할지, 금강산 관광 재계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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