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시선·행동분석해 미래 예측하는 안경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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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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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원이 경험기반 미래예측 안경을 시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시선과 행동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안경이 국내 기술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간교감 UI 기반 신개념 인터랙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가상과 현실세계가 혼재하는 ‘개인지식 다이제스트’기술을 개발중이라고 12일 밝혔다.

ETRI는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패턴을 수집 분석해, 예측 가능한 알고리즘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ETRI가 개발중인 안경은 실세계와 가상 세계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식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을 예측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맞춤형 안경이다.

사람이 어디를 집중해서 보는지 시선의 패턴을 분석하고 무엇을 관심 있게 보는지 뇌파의 신호분석을 모델링해 원하는 미래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은 안경에 사용자의 눈과 밖을 보는 두 대의 카메라와 뇌파 수신 장치가 내장돼 정보를 증강현실을 통해 제공한다.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 출장목적만 알려줘도 스마트 폰 등이 과거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내 스케쥴을 짜준다.

기술은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행동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으로 향후 광고업계나 마케팅 분야에의 활용이 기대된다.

사용자의 과거 이동 패턴을 고려하면, 미래 어느 시점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하게 되고, 구매패턴을 고려시 미래 어느 시점에 무엇을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시스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지난 2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SCI급 3편의 저널을 포함 총 20편의 논문과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내년 하반기 기술이전이 목표다.

연구책임자인 손승원 ETRI 연구위원은 “오는 2019년까지 사용자 지식 다이제스트 개발을 목표로 연구중에 있으며, 현재 3개월간의 실제 구매 및 식사 패턴, 웹 로그 및 소셜 로그를 수집 분석하여 예측 실험 결과, 80% 이상의 정확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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