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오픈소스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북한-2004년부터 2011년까지 외국기업과 합작투자의 성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 국적이 확인된 269개 외국기업 가운데 중국기업이 205개(76%)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중국기업 다음으로는 일본기업(15개)과 한국기업(10개)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기업과 영국기업이 각각 7개로 집계됐다.
351개 외국기업 가운데 투자 규모가 확인된 기업이 88개이고 이들 기업의 전체 투자금액은 23억2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무산광산의 철광석 채굴권을 얻은 중국의 옌볜천지공업무역회사의 투자액이 8억6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통신사업을 하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텔레콤이 4억 달러를 투자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물류업체인 훈춘동린경제교역회사가 1억5700만 달러, 상원시멘트를 설립한 오라스콤건설이 1억15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오픈소스센터는 북한이 발행한 `대외교역 현황‘ 자료와 조선중앙통신 보도, 북한에 투자한 기업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각국 언론 보도 등의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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