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관심을 끈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차(B-3블록)가 일반에 공개됐다.
13일 오전 10시 선보일 예정이던 남동구 구월동 견본주택에는 개관 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이번 아파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안 2만여 명의 선수, 임원, 취재진들이 이용하게 될 선수촌 및 미디어촌으로 임시 사용된 후 2015년 6월 정식 입주가 이뤄진다.
700만원대 파격적 공급가격과 선수촌의 가치가 더해져서 지난 5월 1차 분양에서 1천418세대 분양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평균 경쟁률 2.28대 1과 1순위 최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수도권 등지에서 미리 입소문을 탔다. 이런 이유로 시행사 인천도시공사는 2차 분양 일정을 당초 9월에서 2개월 가량 앞당겼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미진(44, 인천 연수구 선학동)씨는 "오전 8시가 약간 넘어서부터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각종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고 저렴한 분양가로 서민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8개동에 총 768세대(74㎡ 540세대, 84㎡ 228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 분양 가격은 3.3m²당 평균 795만원으로 정해졌다. 사전 예약자 본청약과 특별공급은 오는 18~19일, 일반청약은 23~24일 각각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1차와 동일하다. 일부 저층에 대해서는 2∼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시행사에 따르면 구월아시아드는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인천버스터미널, 길병원이 인근에 위치했다. 또 인천시청 및 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등이 가까워 '행정타운'에 든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내달까지 아파트 옆 남구 관교동 일대 용도를 현재 일반상업지구에서 중심상업지구로 변경할 계획이어서 호재가 전망된다. 문의 032-469-4700.
인천도시공사 김희영 판매팀장은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도심속 웰빙주거타운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면서 "교육, 자연, 조망이 한데 어우러진 인천의 생활중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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