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한국전력의 두자릿수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열린 제41차 물가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원가상승 등 불가피한 인상요인을 반영하더라도 자구노력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가 상승, 적자 누적 등 불가피한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먼저 원가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납품비리와 같은 도덕적 해이 방지 대책 등 공기업의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공기업의 최대 주주는 국민인 만큼 남다른 소명의식을 당부했다. 그는 “공기업은 민간기업과 달리 독점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 경제 전체에 미칠 파급 효과까지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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