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원내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황우여 대표가 정책조율 차원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당정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내주초 회동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권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고위 당정협의는 지난해 10ㆍ26 재보선 이후 여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9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만 0~2세 보육대란, 차세대 전투기 기종선정, KTX민영화 등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당정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고위 당정협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총선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임기말 재정건전성 훼손을 우려하고 있어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 대변인은 “재정 뒷받침이 필요한 총선공약이나 주요 정책들에 대해 정부측이 당과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어 입장을 조율하고 정부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진 영 정책위의장 주도로 `실무급 당정청 회동’을 열기로 했지만, 지난 11일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로 진 의장이 이한구 원내대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회동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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