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선거행정사무국(STAE)이 지난 7일 실시된 총선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중도좌파 성향의 CNRT가 전체 의석 65석 가운데 30석을 차지했고 최대 야당인 좌파 성향의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프레틸린)이 25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일 발표된 잠정집계 결과에서 CNRT는 1석이 줄고 프레틸린은 1석이 는 것이다. 현재 CNRT와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민주당은 8석, 동티모르국가재건전선은 2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총선은 올해 말 유엔 병력 철수를 앞두고 독립 10년을 맞은 동티모르의 정치적 안정을 시험하는 ‘마지막’ 무대로 평가된다. 앞서 동티모르는 지난 3월 또 다른 정치 시험대로 여겨졌던 제3대 대선을 평화적으로 치러냈다.
그러나 2007년 총선 당시 연정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과반을 확보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 폭력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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