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법조인 존 리, 美 연방 판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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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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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미주 한인 역사상 세 번째로 미 연방 종신직 판사에 오른 존 리(44, 한국명 이지훈)씨가 13일(현지시간) 취임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카고 도심의 덕슨 연방법원 25층 제임스 벤튼 파슨스 메모리얼 법정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리 판사를 일리노이 북부지원 판사로 백악관에 추천한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일리노이, 민주)을 비롯 리 판사의 가족, 친구, 동료 법조인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제임스 홀더맨 판사(66)를 위시한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 선임 판사들이 리 판사를 맞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독 축사를 통해 리 판사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한 뒤 “리 판사는 맡겨진 임무를 잘 감당하면서 연방 판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 판사는 부인과 두 자녀(딸 14세, 아들 10세)가 배석한 가운데 대만계 에드먼드 챙 판사(41)의 선창을 따라 취임 선서문을 낭독했다.

한편, 리 판사는 하버드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무부 변호사와 검찰총장 특별 보좌관을 지냈으며 이후 시카고 대형 로펌 ‘메이어 브라운’, ‘그리포 앤드 엘든’, ‘프리본 앤드 피터스’ 등에서 반독점, 통상규제,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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