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약 27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항공 교통량이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말한다.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2008년 19만4517대에서 2009년 22만971대, 2010년 23만5989대, 2011년 27만1247대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교통량이 증가한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가족단위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남아 노선과 한-중 노선 교통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4%, 8.1% 늘어나는 등 저비용 항공사의 단거리 노선 운항 증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공항별 교통량은 인천공항이 전년 상반기 대비 7.3% 증가했고, 김포공항·제주공항도 각각 10.9%. 10.3% 늘었다. 특히 여수공항은 여수엑스포 영향으로 전년 대비 5월은 40.5%, 6월은 50.1% 급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행객과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제인력 증원 배치, 여름철 기상 악화 대비, 항공로 개발 등 노력으로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