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다 장마 겹쳐 아파트 매매시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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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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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계절적 비수기에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한산하기만 하다. 매수세 위축으로 가격도 약세다.

1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남(-0.17%)·양천(-0.11%)·마포(-0.08%)·노원(-0.08%)·강동구(-0.08%)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구 개포동 시영 42㎡형은 일주일 새 1000만원 내려 5억2000만~5억4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압구정동 현대2차 178㎡형도 18억7500만~21억5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2500만원 가량 내렸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갑작스런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거래 공백이 더 길어지고 있다"며 "매물은 많은 데 사려는 사람이 없어 시세가 하향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48㎡형이 11억~12억5000만원, 목동 삼익 149㎡형 6억~7억원선으로 일주일 새 각각 2500만원, 3000만원 빠졌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03%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파주(-0.12%)·안양(-0.11%)·오산(-0.08%)·성남(-0.06%)·부천(-0.06%)·남양주시(-0.02%) 등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파주시 동패동 A공인 관계자는 “아파트를 빨리 처분하고 싶다는 매도자의 요구는 계속되지만 매입 문의 전화 한통 걸려오지 않고 있다”고 한숨 쉬었다.

인천은 연수(-0.08%)·서(-0.06%)·남동(-0.03%)·부평구(-0.02%)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0.05%) 역시 하락세다. 평촌(-0.11%)·분당(-0.05%)·산본(-0.03%)·일산(-0.03%)·중동(-0.02%) 순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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