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K-sure 조계륭 사장과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형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단위공정 형태로 참여하는 중소·중견 플랜트기업이 이행보증서를 발급받는데 있어서, K-sure와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계약이행보증서란 플랜트 또는 건설공사를 수주한 기업이 공사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입게 되는 손실위험을 담보하는 보증서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은행 또는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며 계약금액의 10~20%를 발주처에게 제공한다.
K-sure가 수출보증보험 증권을 발급하고, 신한은행이 이 증권을 담보로 이행보증서를 발급하는 구조로, 해당 기업들은 보증서 발급시 K-sure로부터 25% 이상 낮은 보험료 혜택을 받고, 신한은행으로부터는 0.5%~0.7%의 우대 보증료율을 적용 받는다.
이행보증 기간이 보통 3년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기업들은 기존 이행보증서 발급액 대비 약 3%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프로젝트 참여 계약체결을 앞두고도 신용도 한계 및 높은 발급비용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이행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ure 조계륭 사장은 "이번 신한은행과의 1조원 규모 상생보증 지원협약으로 K-sure의 '어깨동무 수출보증 프로그램' 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및 현대건설 등 다른 주요 EPC기업이 수주한 프로젝트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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