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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생존의 답은 온라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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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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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지난달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건식 욕실 ‘하이바스(Hi-bath)' 제품.방송 75분 만에 3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중견기업들의 판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소비트렌드가 오프라인이나 매장보다 홈쇼핑과 온라인몰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욕실용품이나 대형가구처럼 과거 온라인에서 구입하기 힘들었던 제품들까지 히트상품으로 분류되며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달 홈쇼핑을 통해 업계 최초로 건실욕실을 판매해 75분 방송만에 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홈쇼핑 개국 이래 최고 매출로, 분당 최고 주문금액은 무려 1억 5000만원에 달했다.

한샘의 홈쇼핑 매출은 지난 2009년 190억원이던 것이 2010년에는 680억원, 2011년 7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최근 2년 동안에는 3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5월까지 580억원 매출을 올려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샘(SAM) 시리즈와 시스템키친 유로 아일랜드의 경우, 홈쇼핑 론칭 이후 현재까지 각각 43억 원, 120억 원을 판매했다.

한샘은 8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온라인 가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최근 사외이사로 유현오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선임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구업계 2위인 리바트 역시 기존 리바트몰과 이즈마인을 통합한 리바트 가구 쇼핑몰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가구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락앤락도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락앤락의 국내 유통 채널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홈쇼핑이었다. 전체매출의 28%에 달한다. 이는 △할인점(23%) △특판(16%) △대리점(14%) △직영점(5%) 등을 넘어서는 수치다. 온라인(6%)까지 합하면 34%까지 증가한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쇼핑몰인 락앤락몰을 전면 개편해 오픈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 변화로 홈쇼핑과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분기보다 33% 이상 성장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가구 및 생활용품 유통이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 위주의 오프라인 매출 중심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중심 축이 옮겨가고 있다"며 "업체들도 소비패턴 및 패러다임에서 뒤떨어지면 안된다는 위기감 속에 온라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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