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첫 사업 수주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우림건설이 기업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첫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우림건설은 이번 수주를 회생절차 개시 이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조기회생을 향한 행보에 긍정적 신호로 크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17일 우림건설은 광릉포레스트 컨트리클럽 내에 위치한 숙박시설의 증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급규모는 456억원이며,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다.

우림건설이 수주한 '광릉 포레스트 그린스위트' 증축은 컨트리클럽(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 산1번지 외 38필지)에 연면적 2만4327㎡, 지하1~지상4층 총 3개동 80실(실사용면적 기준 145㎡ 72실, 270㎡ 8실) 규모로 진행된다.

한편 우림건설은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함께 패스트트랙(회생절차 조기종결제도) 적용 방침을 통보받았다.

우림건설은 진행 중인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컨소시엄을 체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차질없이 진행시켜 분양 계약자 등에 대한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고양삼송 우림필유 브로힐'은 농협과 계속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전북 전주시 삼천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과 광양 마동 사업 역시 계약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한 우림건설은 최근 기존 5개 본부, 1실, 14개 부서에서 4개 본부, 10개 부서로 개편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업 회생절차 진행 중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통합적 조직운영을 위함이다.

우림건설 심영섭 법률상관리인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도 보증사고 사업장이 없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른 시일 내 정상적인 경영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 '광릉포레스트 그린스위트', 우림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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