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CEO, 휴가때 이책 읽는다"

  • -읽을 책 14選 선정…역사·철학 관련 관심↑

아주경제 임하늘 인턴기자= 이번 여름 휴가때 최고경영자(CEO)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 CEO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권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설문 결과 CEO들은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시대 트렌드를 포착하는 한편, 경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선정 도서는 지난해 이후 발간된 경영·경제 및 인문·교양 도서 가운데 CEO들이 추천한 책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의 추천 및 내부 검증을 통해 뽑았으며 소설, 종교 관련 도서는 제외됐다.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사회경제학의 중심가설을 실증한 ‘대중의 직관’, 메가트렌드로 보는 미래 유망사업을 제시한 ‘더 체인지’, 소수 수요 창조자의 폭발적 수요 창출 비결을 설명한 ‘디맨드’, 조직원을 천재로 만드는 곱셈의 리더십을 분석한 ‘멀티플라이어’ 등이 꼽혔다.

이외에 낯선 곳에서 아이디어를 빌리는 이종결합의 비법을 소개한 ‘바로잉’, 생각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한 행동경제학의 대중교양서 ‘생각에 관한 생각’, 심리 파악에 근거한 협상 필승 전략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등이 선정됐다.

인문·교양 도서로는 착각의 재발견 ‘가끔은 제정신’, 건전한 경쟁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며 행복의 근원이라는 ‘러쉬!’, 삶이 일정 궤도에 접어든 중년이 남은 인생을 다스리기 위해 필요한 101가지 논어의 지혜를 정리한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 인기가 있었다.

치열한 전쟁사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인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서양 문영이 도약하게 된 6가지 비장의 무기를 정리한 ‘시발라이제이션’, 선인의 지혜를 현대에 계승하는 사자성어 100선인 ‘일침’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인문학적 책읽기의 방법을 소개한 ‘책은 도끼다’도 꼽혔다.

김진혁 삼성경제 연구원은 “ CEO들은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를 통해 삶을 지혜를 구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회적으로 전환기라는 분위기여서 역사철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