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이프 "임산부 40% 안전벨트 중요성 몰라"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 임산부 10명 가운데 4명이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가방앤컴퍼니가 이 회사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8.7%(41명)은 잘못된 안전벨트 착용이 태아 사망 또는 장애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9%(20명)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벨트 착용이 불편하거나 사고로 인해 태아가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교통법을 보면 임산부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안전벨트 착용으로 인한 흉부와 복부 압박의 불편함과 태아에 해로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안전벨트로 인한 압박보다 충돌 시 앞 유리 또는 차체와 충돌에 따른 충격이 태아에게 더 위험하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이에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전벨트를 잘못 착용하면 교통사고 시, 복부파열, 태반조기분리 증상, 태아에게 주어지는 물리적인 충격, 스트레스 장애로 유산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보통 자동차 안전벨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임산부와 태아를 보호해주는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가 필요하다. 북유럽 카시트 브랜드 비세이프 '프레그넌트'는 차량 안전벨트 하단이 임산부 복부 밑을 통과하도록 도와준다. 기존 3점식 차량 안전벨트를 4점식으로 보완, 사고 충격으로부터 임산부와 태아를 보호한다.

강유지 비세이프 팀장은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는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며 "비세이프는 임산부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임산부 안전벨트 착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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