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위안화 결제 허용 은행은 중궈(中國)은행과 공상(工商)은행 등 두 곳이 싱가포르에서 위안화 결제를 담당할 은행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안화 결제 허용을 통해 중국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등 다른 외국계 은행들의 위안화 이용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싱가포르가 비록 홍콩보다 위안화 역외 거래에 있어서 뒤쳐져 있지만 홍콩보다 더 많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위안화 금융서비스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홍콩은 대외무역의 20%만 아시아권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그 비율이 55%로 훨씬 높다.
이번 싱가포르 위안화 역외거래 허용으로 앞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뱅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위안화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더 많은 기업이 위안화를 자금모집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UOB에 따르면 남아시아에서 영업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위안화 대출이 작년 10월 이후 6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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