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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모바일 쇼핑 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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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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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모바일 쇼핑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 3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쇼핑 시장 규모는 올해 6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려 200배 가까운 성장률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대대적으로 보급되면서 생겨난 일이다.

소비자들은 터치 몇 번이면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패턴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에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홈쇼핑에 이르기까지 각 업계에서는 모바일 쇼핑족들을 잡기위해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고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이용자 붙들기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모바일쇼핑이 위축된 국내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남성이 여성보다 모바일 쇼핑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모바일 쇼핑 횟수, 구매금액에서도 남성이 여성을 앞지르고 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스마트폰사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상품구매 횟수를 묻는 질문에 5회 이상 구매했다는 응답률이 남성의 경우 77.3%로 여성(76.7%)보다 높게 나타난 것.

여성에 비해 쇼핑시간이 부족하고 긴 쇼핑 시간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성에게 장소제약 없이 짧은 시간에 쇼핑을 마칠 수 있는 모바일쇼핑이 더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의 활성화는 전자결제업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모바일 쇼핑은 주로 5만원 미만의 소액결제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KG이니시스가 이날 발표한 모바일기기용 결제 솔루션인 ‘이니페이 모바일’의 6월 거래액은 107억원이다.

지난 1월 63억원 대비 7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으로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이용자들의 모바일 결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고 모바일웹 가맹점도 지난해 700여개에서 올해 3천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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