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스포츠카 P1800, 46년 동안 476만㎞ 달려

  • 美 아이브 고든, 본인 기존 기록 갈아치워

지난 46년 동안 세계 최장인 476㎞를 주행한 볼보 P1800S와 이 차의 주인인 아이브 고든(72).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볼보자동차의 최초 스포츠카 P1800이 무려 46년의 기간 동안 476만㎞를 달려 화제다. 지구 118바퀴를 달린 거리다.

미국인 아이브 고든(Irv Gordenㆍ72)은 지난 1966에 산 P1800을 46년 동안 몰며 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했다. 21년 만에 100만 마일(160만㎞)을 주파한 그는 2002년 200만 마일(321만㎞)을 넘기며 세계 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세웠다. 이제 300만 마일(483만㎞)까지 남은 거리는 약 7만 ㎞다.

고든은 25살 때 자신의 일년치 월급인 4150달러를 들여 P1800을 구매했다. 여행을 좋아했던 그는 이후 이 차를 타고 미국 곳곳의 모터쇼나 유명 커피를 즐겼다. 그는 “여전히 오리지널 엔진을 쓰는 P1800S는 46년 동안 별다른 고장 없이 건재하다”며 “내 자동차가 나보다 훨씬 오래 살 것”이라고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1957~1958년 3대의 P1800은 여전히 실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안전과 내구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조사에 따르면 2003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98%도 현재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차량의 안전 및 품질에 대한 신뢰 없인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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