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란저우일보(蘭州日報)가 이번 해임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혁파와 군부 강경파의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이유로 김정은이 북한의 군사 부문을 전면 장악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점을 꼽았다.
구체적인 해임 이유에 대해서는 3가지 가능성을 들었다. 북한이 지난 4월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서 강행한 ‘광명성 3호’ 발사에 실패한 책임을 물었을 가능성과, 실패 후 제3차 핵실험 기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그에 따른 북한 내부 분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한국에 대해 전쟁 협박을 가했고, 이 행동이 김정은의 개혁 의지에 걸림돌이 돼 리영호의 해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들었다.
신문은 북한이 최근 인민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과거 강경책에서 벗어나 6자회담 복귀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마지막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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