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4시9분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카렌스 승합차에 불이나 안에 있던 박모(26)씨가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9시간 만에 숨졌다.
목격자 A씨는 경찰에서 "요란한 공회전 소리를 듣고 주차장으로 나왔다가 차 안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차 밑에서부터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박씨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머리를 두고 뒷좌석으로 다리를 향한 채 쓰러져 있었으며, 시동이 걸려 있던 차량은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전날 저녁 6시 퇴근한 뒤 아파트 앞에 차를 세워두고 술 약속이 있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차장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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