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19일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솔로몬저축은행은 우리금융, 한국저축은행은 하나금융, 미래저축은행은 J트러스트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현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저축은행을 보유하게 됐다. 하나금융도 하나저축은행(옛 에이스·제일2저축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 저축은행 인수다.
예보는 “지난 17일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제시한 자금지원 요청금액이 가장 적고, 예금자보호법상 최소 비용원칙에 부합한 곳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자산규모 1위였던 솔로몬저축은행 인수까지 성공하면서, 저축은행 업계 1위로 우뚝 올라서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솔로몬을 인수하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같은 법인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직원 340명)은 서울지역에 14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약이전 자산규모는 1조3435억원이다. 한국저축은행은 서울에 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약이전 예상규모는 약 546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래저축은행은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J트러스트는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본계 금융회사로 자회사 ‘네오라인 크레디트 대부’를 통해 국내 대부업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저축은행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국내 최초로 수신기능을 갖게 되는 대부업체가 된다.
미래저축은행은 서울,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에 1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약이전 예상규모는 4750억원이다.
한주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입찰에 참여한 예비인수자가 1인에 불과해 유찰됐고, 향후 가교저축은행 계약이전을 통해 정리될 예정이다.
한편,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이전에 관한 세부협상 등을 거쳐 8월말까지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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