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19조5000억원으로 직전반기로는 1.8%, 전년동기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지난 2011년에는 19.8%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장내 주식시장결제 및 장외 주식 결제의 결제대금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500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13.4% 감소했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모멘텀 부재로 개인 거래대금이 줄며 결제대금도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달리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1조100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27.4% 증가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국채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결제대금 증가로 이어졌다.
장외기관의 경우 주식기관 결제대금 규모는 900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65.1% 급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 1월 신증권결제시스템 구축 후 결제방식 변경에 따라 대금 차감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장외채권기관 결제대금규모는 일평균 17조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CD와 CP의 결제대금은 일평균 5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4%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유로존 불안에 따른 국내외 금리 하락세로 낮은 조달금리 등 우호적 발행환경이 조성되면 CD와 CP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늘었고 이에 결제대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