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로 美 원유 선물가격 3주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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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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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원유 선물가격이 지난 3주간 18%나 증가했다. 이란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원유 가격이 이같이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원유 선물가격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무려 29%나 하락했다. 경제 전망에 민감한 주식 및 다른 상품가격과 달리 원유의 경우 지정학적 문제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FT는 원유가격이 글로벌 경제 등 전반적인 이슈보다 이란 리스크와 상관도가 더욱 밀접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세계 원유의 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협박하며 원유가격의 변동폭은 커졌다. 지난 3일 원유 가격은 하루사이에 거의 5%나 뛰었다. 이란의 미사일 테스트로 미국 군대가 페르시아만에 주둔했던 시점이다.

또한 불가리아에서 7명의 이스라엘 관광객이 이란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던 지난 19일 원유 가격은 3.1% 증가했다. 이 밖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란의 제재를 가하는 등 정치적 갈등이 증가하며 원유가격은 상승세를 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에서 주요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방해하면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FT는 이같이 원유 가격이 이란과 미국 간 갈등과 밀접한 영향을 받으면서 이란 리스크는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란이 미국과 협상의 뜻을 내비쳐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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