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육상 400m 허들 선수인 클레멘트는 16일 45분이면 갈 수 있는 선수촌을 3시간이나 걸려 도착하자 트위터에 "길을 잃고 4시간째 헤매고 있다. 런던의 첫인상이 좋지 않다. 졸리고 배고프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 제발 선수촌에 데려가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불만 섞인 글이 전 세계 언론매체에 조직위 준비 부족을 대표하는 사례로 잇따라 소개되자 클레멘트는 2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스에 탄 사람들이 모두 짜증스러워하는 상황에서 글을 올렸다. 별 생각없이 했는데 순식간에 퍼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글이 화제가 되자 그는 "이제 성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만약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조직위가 문제의 교통 시스템을 뜯어고치거나 더 낫게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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