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울산 중부경찰서] |
울산 중부경찰서는 '자매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모(27)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공개수배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20분께 울산 중구 성남동의 2층 원룸에 들어가 20대의 자매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을 통해 당시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범행현장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김씨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당시 언니(27)가 "동생(23)이 죽어간다. 살려달라"는 내용을 119에 전화로 알려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했으나 자매 모두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가 범행 후 도피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3년 전 이들 자매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했으며 자매 중 언니를 좋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탄 검은색 모닝 승용차가 바다로 이어지는 울산 북구 강동의 한 도로 CCTV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김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