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실업률이 4.1%로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지만 경제가 둔화세를 지속할 경우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쳐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경제회의에서 원 총리는 "향후 중국 고용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원 총리는 세계 금융위기가 중국 고용시장에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노동 공급과 수요에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용확대가 절실하다"며 "실물경제 발전과 노동집약형 제조업, 서비스 산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총리는 시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려면 취업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취업확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농민공과 도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상반기에 신규 도시 일자리 600만개와 상당수의 서부와 내륙 지역 저임금 일자리를 창출했으나 매년 600만명 이상 쏟아져 나오는 대졸자를 위한 일자리가 아직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 중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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